최근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가 있었습니다. 빅컷이라고 하는 50bp (0.5%p) 인하입니다. 이로 인해서 커브 스팁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기사들이 있습니다. 커브 스팁(curve steepening)과 금리 스프레드를 알아보고, 어떤 신호를 보면 이것을 알 수 있는지 그리고 이것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커브 스팁과 금리 스프레드의 변화
1. 커브 스팁이란 무엇인가요?
‘커브 스팁’이란 금리 곡선이 가파르게 올라가는 것을 뜻해요. 금리 곡선은 보통 국채의 만기에 따라 금리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보여주는 선인데, 만기가 긴 국채는 금리가 높고, 짧은 국채는 낮은 금리를 가지는 경우가 많아요. 이 차이가 커지면 ’커브가 스팁해진다(steep)’고 말해요. 최근에는 미국과 독일, 그리고 한국에서도 금리 차이가 커지면서 커브가 더 가파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2. 스프레드란 무엇인가요?
‘스프레드’는 말 그대로 두 가지 값의 차이를 의미합니다. 금융에서는 주로 금리 스프레드라고 해서, 두 개의 다른 만기 채권 금리 차이를 나타내요. 예를 들어,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3%이고, 2년 만기 국채 금리가 1%라면, 두 금리 차이가 2%포인트인 것이고, 이걸 스프레드라고 합니다. 스프레드는 경제 상황이나 투자자들의 심리를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로 쓰여요. 스프레드가 커지면 장기 채권과 단기 채권의 금리 차이가 크다는 의미이고, 이는 투자자들이 더 많은 리스크를 느끼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3. 커브가 가파르게 변할 때 이를 알 수 있는 신호는?
커브가 가파르게 변할 때 이를 알 수 있는 몇 가지 신호가 있어요. 첫째, 장기 국채 금리가 단기 국채 금리보다 빠르게 상승할 때 커브가 스팁해지는 경향이 있어요. 예를 들어,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갑자기 오르고, 2년 혹은 3년 만기 국채 금리는 거의 변하지 않는다면, 커브가 가파르게 변한다고 볼 수 있어요. 둘째,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이나 인하를 예고할 때도 커브가 크게 움직일 수 있어요. 이런 신호들은 경제 뉴스나 채권 시장의 동향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4. 대안 전략: 5년물 국채 활용
커브가 가파르게 변할 때, 중간 만기인 5년물 국채를 활용하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습니다. 5년물 국채는 단기 국채보다는 더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고, 장기 국채보다는 변동성이 덜해요. 이런 이유로 금리가 많이 오르지 않거나 하락할 때, 더 안전하게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금리가 급격히 오를 것으로 예상되거나, 이미 커브가 가파르게 변하고 있을 때 5년물 국채를 매수하면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시사점 및 적용법
결론적으로, 커브 스팁이 발생할 때 장기 국채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지만, 이를 신중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만기 채권 금리의 변화와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에 대한 예측이 중요합니다. 특히 커브가 가파르게 변하는 신호가 나타날 때는 중기 국채인 5년물을 활용하여 변동성은 낮추고,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전략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