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본위제, 브레튼우즈 체제 (1944~1971년) 그리고 닉슨쇼크
2차 세계대전 후, 연합국이 승리하게 되었음
1944년 7월 1일, 미국 뉴햄프셔주(동부 상단 끝자락에 위치, 뉴욕에서 13시 방향) 브레튼우즈(Bretton Woods)에 있는 마운트 워싱턴 호텔에 승전국 등 44개 동맹국이 모임
영국경제학자 케인즈(Keynes)는 국제 통화 방코르(Bancor)를 만들 것을 주장했으나, 미국이 주장하는 달러의 기축통화 채택하자는 주장이 받아들여짐
당시 결정된 브레튼우즈 체제는 미국의 달러가 금의 가치와 연동되고, 나머지 통화들은 달러와 연계하는 방식으로 달러(USD)로 환전하면 금을 받을 수 있는 구조
당시 전쟁 직후라 다른 모든 나라들은 국고에 금이나 은이 한참 부족한 상황, 따라서 미국이 가지고 있는 엄청난 금을 담보로 하여 달러를 기축통화로 하기로 했던 것임 (당시 전세계 금의 70%를 미국이 보유함)
다른 나라들이 바보도 아니고 왜 미국의 달러를 기축통화로 하였는지 생각해보면, 전쟁 직후 재건을 위하여 각국은 엄청난 통화를 발행해서 경제를 살려야 하는 니즈가 있었음
그러나 금과 연동되지 않은 화폐를 발행할 수 없는데 (당시 기준으로) 전쟁으로 이미 많은 금을 소진하였기 때문이었음
미국이 달러를 금과 연동하고, 나머지 통화들도 일정 비율로 고정하는 방식으로 하여 달러와 간접적으로 연동하는 방안이 결국 달러가 다른 통화의 담보가 되는 효과를 가져오게 됨
1944년 브레튼우즈에서 결정한 것은 금 1온스(약 28g, 최근에는 트라이온스 기준 약 31g) 당 35달러로 교환할 수 있도록 고정하였음
참고로 최근 금 가격은 1 트라이온스 당 약 2,000~2,300 달러임. 작년부터 올해 2월 중순까지 약 2,000달러 선이었으나, 3월 이후 비트코인과 함께 금 가격이 급등하여 2,370 달러까지 치솟은 상태임
과거 1944년 대비 금 가격은 6,700% 상승한 것임. 반대로 달러의 가치는 금본위제를 실시하던 당시보다 엄청나게 낮아진 것을 알 수 있음
미국 닉슨 대통령은 1971년 미국에서 달러를 가져오면 금으로 교환해 준다고 하는 금 본위제를 더 이상 실시하지 않겠다고 발표, 이를 닉슨쇼크라고 함
닉슨쇼크 이후 금본위제는 폐지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