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디스크 MRI, 목 디스크 대학병원, 목 디스크 운동
목 디스크의 정확한 검진을 받아보고 싶어 목 디스크 MRI를 찍은 후 그걸 가지고 대학병원에 진료를 받았습니다. 갔다 온 후 수술하지 않기로 했고 목 디스크 운동으로 통증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어떤 운동이 효과적이었는지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목 디스크 MRI
정확히 어느 부위가 잘못된 것인지 알아보고 싶어서 mri를 찍었습니다. 다니고 있는 정형외과에 물어보니 작은 정형외과에서는 찍을 수 없고 큰 척추전문병원이나 대학병원, 또는 영상촬영만 하는 곳에서 찍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가격이 차이가 많이 난다고 했습니다. 병원에서 소개해준 곳은 중간급 종합병원인데 45만원 정도에 찍을 수 있다고 해서 그 병원으로 갔습니다. 요즘은 반값에 mri를 찍을 수 있는 곳이라는 광고를 써 붙인 동네병원도 눈에 많이 띕니다.
mri를 처음 찍어봤습니다. 가운 같은 거 입고 동그란 통 안에 들어가서 누웠습니다. 통이 닫히고 엄청난 소음이 났습니다. 검사는 생각보다 오래 걸렸습니다. 30분 이상 그 안에 있었고 너무 시끄러우면 이어폰 같은 거 끼고 있으라고 했습니다. 끼어보니 무슨 클래식 음악이 나왔습니다. 폐소 공포증은 없지만 그 안에 공간이 너무 좁고 갇혀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만일 좁은 공간을 답답하게 여기는 분이면 검사가 힘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 끝나고 나니 결과 설명은 없고 영상이 담긴 cd등을 챙겨주셨습니다.
목 디스크 대학병원
위 mri 영상을 가지고 강남성모병원에 진료예약을 하고 갔습니다. 강남성모병원 정형외과의 교수를 검색해보고 주요 진료과목을 확인했습니다. 사진과 연차 등을 확인하고 유명하다고 하는 교수님 앞으로 외래를 예약했습니다. 진료당일 접수를 할 때 가져간 영상을 제출하는 기계에 CD를 제출했습니다. 예약을 했는데도 한 시간 정도 기다렸고 진료를 받았습니다. 가져간 영상을 가지고 설명을 해줬습니다. 5,6,7번 디스크 간격이 너무 좁다고 했고 신경을 건드린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손가락이 저리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수술을 할 수도 있는데 본인이 결정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저절로 디스크가 원래대로 돌아오는 일은 없고 주변 근육을 강화하면 통증없이 지낼 수는 있다고 했습니다. 수술은 생각해 보겠다고 하고 나왔습니다.
목 디스크 운동
1.목 근육강화 체조
집에 와서 목 디스크 운동을 검색했습니다. 유튜브에 엄청나게 많은 영상이 있었습니다. 이것저것 다 따라해 보았습니다. 실컷 운동을 해보니 목 디스크 통증을 없애려면 목 뼈가 서로 달라붙지 않도록 목 뼈 주변 근육을 키워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야 근육이 뼈 사이를 벌려 뼈가 달라붙지 않게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냥 전신운동을 하는 것보다 목 주변 근육만 집중적으로 운동할 때 효과가 컸습니다. 그래서 해본 것이 자생한방병원에서 목디스크 운동이라고 알려주는 운동입니다. 한 10가지 운동이 있었는데 다 해보니 그 중 3가지가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매일 매일 그 동작을 틈 날 때마다 했습니다. 한 동작 당 300개 정도씩 총 걸린 시간은 하루에 30분 정도였습니다. 이 운동을 하면 며칠 후 손이 안저리고 안하면 다시 저리는 것이 반복이 되었습니다.
2. 턱걸이
그 다음 효과있다고 알게 된 것이 턱걸이었습니다. 다니던 동네 통증의학과 선생님이 턱걸이만 하면 평생 목디스크 통증없이 살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방 문에 턱걸이를 설치했습니다. 턱걸이는 힘들어서 한 개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냥 턱걸이 흉내만 하루에 20개 정도 했는데 효과가 컸습니다. 이게 목과 어깨, 팔에 힘이 들어가고 근육을 만드는 것 같았습니다. 지금은 턱걸이 밴드를 바꾸면서 밴드걸고 턱걸이를 5개 정도 하고 있습니다.
3. 등산
또 효과있는 운동은 동네 뒷산 한시간 올라갔다 내려오기 입니다. 등산이라고 하기는 민망한 경사입니다. 하지만 조그만 근린공원을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하루도 안 거르고 한 달 했더니 통증이 다 없어졌습니다. 정형외과를 4달 동안 하루도 안 빼고 출근도장을 찍었는데도 전혀 안 낫던 것이 근린공원 한시간 등산 한 달 만에 통증이 사라졌습니다.
이런 운동을 하는 중간에 통증이 극심한 적이 종종 있었지만 프롤로 주사, 스테로이드 주사 등 어떤 주사도 맞지 않았고 시술은 하나도 받지 않았습니다. 그냥 운동만으로 통증을 없앴고 현재 5년 이상 통증 없이 살고 있습니다. 이런 목 운동은 한 1년 정도만 했고 그 이후에는 목 운동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간혹 손가락이 저리면 다시 턱걸이와 체조를 며칠 해주고 있습니다. 모든 목디스크 환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자전거를 타면 손이나 팔이 저립니다. 자전거 타는 자세가 목디스크를 자극하는 것 같습니다. 이 저림도 심했다 덜했다 하는데 많이 저리면 턱걸이 같은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