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기초용어 정리 -(3)PBR

PER(주가수익비율), ROE(자기자본이익률)은 이전 포스팅에서 설명드렸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PBR(Price Book Value Ratio, 주가순자산비율)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PER(주가수익비율), ROE(자기자본이익률)은 이전 포스팅에서 설명드렸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PBR(Price Book Value Ratio, 주가순자산비율)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PBR (Price Book Value Ratio)

PBR의 산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PBR = 주식가격 / 주당 순자산

일단 순자산의 개념을 보면 기업의 재산상태를 나타내는 재무상태표(구. 대차대조표)에 있는 총 자산에서 총 부채를 차감한 것입니다. 즉, 전체 가지고 있는 자산에서 부채성이라고 생각되는 모든 것을 제외하고 남은 것이 순자산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제 순자산이 계산되면 이 회사가 발행한 총 주식수로 나누면 주당 순자산이 얼마인지 산출되게 됩니다.

주식 가격을 주당 순자산으로 나누게 된다면 1단위의 순자산에 비해서 주가가 얼마인지 알 수 있게 됩니다. 만약 주식의 가격이 1만원인데 주당 순자산이 1만원이라면 PBR은 1이 산출되게 되는데요, 1의 의미는 회사의 순자산에 정확히 대응되는 규모로 주가가 형성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하게 됩니다.

만약 회사를 지금 청산하여 모든 자산을 팔고, 모든 부채를 정리하고 남은 것들을 주주들에게 공평하게 배분한다고 가정할 때 1주당 정확히 1만원의 가치만큼 배정되어 청산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지금 주가는 회사의 청산가치와 정확히 일치한다고 할 것입니다.

만약 PBR이 1보다 낮다면 지금 주가가는 회사를 청산했을 때 가치보다 낮은 상태로 형성되어 있다는 의미이므로 저평가 되어 있다고 일반적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만약 PBR이 1보다 높다면 지금 회사의 주가는 청산가치보다는 높게 형성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하구요. 업종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는 PBR이 1보다 크게 형성되어 있는 것이 성장성이 있는 주가라고 볼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근 SK텔레콤의 PBR은 약 0.9배로 형성되어 있고, 삼성전자의 PBR은 1.4배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엄청난 시세를 보여주었던 에코프로는 PBR이 무려 16.7배로 형성되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PBR이 6.0배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에코프로의 PBR이 16.7배라는 것은 에코프로라는 회사의 순자산가치보다 16.7배 높은 수준에 주가가 형성되어 있음을 의미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즉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높아서 주가를 엄청 올리고 있고, 그 결과 순자산의 16배 이상으로 거래가 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에코프로의 주가가 고평가다 아니다 이렇게 논하기는 어렵습니다. PBR 역시 상대가치를 보는 지표이므로 동종업계나 유사 기업들의 PBR을 같이 살펴보면서 그 가치를 스스로 평가해 보는 것이 주식의 가치를 생각하시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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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시 자주 보이는 기초 용어들의 의미를 쉽게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주린이 공부용이며, 추가적인 사항이 있을 경우 업데이트 예정이니 즐겨찾기 하고 자주 찾아보시면 좋겠습니다. 첫번째 살펴볼 용어는 PER입니다.

PER

PER (Price Earning Ratio, 주가수익비율) = 주식가격(Price) / 주당순이익(EPS, Earning Per Share)

PER는 현재 주가를 주당순이익(일년동안 사업해서 번 돈을 한 주당 얼마인지 계산한 값)으로 나눈 값입니다. SK텔레콤의 PER는 ’23년 9월 1일자 네이버증권 기준으로 9.82배로 알려주고 있습니다. 현재 주가인 47,900원을 EPS 4,876원으로 나누면 9.82 로 계산됩니다. 여기서 EPS는 최근 ’23년 6월말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산출한 값입니다(네이버 기준)

PER 9.82배가 어떤 의미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사업으로 주당 벌어들인 돈을 기준으로 9.82배로 주식 가격을 평가해서 매수한다는 뜻입니다. SK텔레콤은 작년 1년간 번 돈의 약 10배 수준으로 1 주당 가격을 평가해서 매수하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주식시장에서 형성된 가격의 뜻입니다)

만약 PER가 7배라면 벌어들인 돈의 7배 만큼을 1주당 가격을 매겨준다는 뜻인데, 이 부분은 사람(투자자)마다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각자가 생각하는 바대로 주식거래에 참고하게 됩니다.

보통 합리적인 사람들은 내가 거래하려는 기업과 사업구조가 유사한 기업들은 얼마나 쳐주는지(몇 배의 가격에 평가하는지) 살펴보게 되고, 상대적으로 덜 쳐주고 있다면 저평가(싸다)되어 있다고 판단하구요, 상대적으로 높게 쳐주고 있다면 고평가(비싸다)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럼 SK텔레콤의 동일한 사업(통신업)을 유지하고 있는 KT, LG유플러스는 어떤 수준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아래 표를 보시면 SKT는 9.82배, KT는 6.93배, LG유플러스는 6.55배로 평가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 그러면 단순히 생각해보면 KT, LG유플러스는 둘다 비슷하게 6.5~6.9배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고, SKT만 9.8배로 통신3사 중 높은 숫자이니 SKT가 고평가되어 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SKT가 적정가격이라면, KT나 LG유플러스가 저평가된 것일 수도 있다고 말입니다. 이렇듯이 상대 가치 평가는 서로간 비교의 수단일 뿐, 해석의 영역은 투자자 각자의 몫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KT는 ’23년 CEO 선임 문제로 계속 홍역을 치뤄왔고, 최근에서야 겨우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을 본다면 KT는 CEO Risk로 인해서 저평가 국면에 있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SKT는 반대로 AI 등 통신 이외의 영역에서 타통신/미디어 업체에 비해 전략을 잘 이끌어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배당 수준도 높게 주고 있는 회사이기 때문에 SKT의 PER는 적정한 수준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SKT의 주가가 저평가 국면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듯이 여러 가지 이유를 붙여서 그 의미를 해석할 수 있기 때문에 PER가 단순하게 높다 낮다만 가지고 보기 보다는 여러가지 의미를 파헤쳐 보면서도 해석해야 합니다.

또한 네이버증권에 표시된 바에 의하면, PER 하단에 보면 “추정 PER”라는 항목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추정PER”는 에프앤가이드(FnGuide.com)에서 제공하는 올해말 기준 예상 EPS에 대한 증권사들의 추정 평균값과 현재 주가를 비교하여 산출한 것이므로 추정 PER를 통해서 올해말 사업 실적에 대한 증권사들의 View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것을 통해서 현재 PER와 연말 실적 추정치 기준 PER를 같이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SK텔레콤의 “추정PER”가 현재 “PER”보다 낮다는 것을 무엇을 의미할까요? 현재 주가는 같은 숫자를 적용했지만, 최근기준 EPS와 연말추정 기준 EPS가 다르기 때문에 결국 EPS의 변화를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23년 6월 기준 최근 12개월의 EPS와 ’23년 12월 기준 EPS를 추정해볼 수 있습니다. 최근 EPS는 4,876원, 추정 EPS는 4,983원입니다. 증권사들의 컨센서스는 ’23년말까지 SK텔레콤의 사업실적은 더 좋아질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주식시장의 외부적 요인이 모두 일정하다고 가정한다면 SK텔레콤의 주가는 47,900원보다는 높아야 함을 의미합니다. 현재의 PER인 9.82배까지 주가가 올라야 함을 의미하겠죠. 그러나 언제나 주식시장은 너무나 수많은 요인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알 수 없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다만 실적에 의한 주가의 내재적인 가치는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 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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