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적완화와 물가상승 (feat. 화폐가치, 공급망 교란)

양적완화 역사와 의미에 대하여 이야기를 정리해보려고 했으나, 너무 길어지게 될 것 같아서 일단 금융시장(Financial Market)에 화폐가 늘어나고 줄어드는 것이 경제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먼저 살펴보고자 한다.

양적완화 역사와 의미에 대하여 이야기를 정리해보려고 했으나, 너무 길어지게 될 것 같아서 일단 금융시장(Financial Market)에 화폐가 늘어나고 줄어드는 것이 경제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먼저 살펴보고자 한다.

미국 중앙은행(연준)은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건(금융위기) 직후 1차 양적완화(QE, Quantitative Easing)를 시행하였다.

양적완화는 시중에 유통되는 화폐를 증가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 시중이란 금융시장 등 화폐를 통해서 거래가 일어나는 모든 시장을 의미한다)

다시 설명하면 “시중에 유통되는 화폐가 증가하면, 침체된 경제(경기)가 살아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시도하는 것이다.

통상 중앙은행(우리나라는 한국은행-BOK, 미국은 연준-FED, 유럽은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의 조절을 통해(화폐정책) 유통되는 화폐의 물량을 조절한다.

메카니즘은 이렇다. 금융시장에서 대출/예금 등 거래의 기준이 되는 금리(기준금리)를 낮추면 경제주체(기업, 가계, 정부 등)들은 낮은 금리상황이기 때문에 예금을 하기보다는 대출을 받아서 사용한다.

기업들은 회사채를 발행하고,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다. 정부는 국채를 발행한다. 개인들은 마이너스통장, 아파트담보대출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돈을 빌려서 사용한다.

반대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기존의 시장금리 등 여러 금리(예금금리, 회사채 금리, 국고채 금리 등)들도 영향을 받아서 서서히 오르게 된다. 그리고 금리가 오르게 되면 이자가 부담되는 주체들은 원금을 상환하려고 노력한다.

또한 유동성이 풍부한(자금이 남는) 주체들은 금융기관에 저축을 하게 된다. 따라서 시중에 유통되고 있던 화폐들은 은행 등 금융기관으로 빨려들어가게 되고, 결국 시중에 유통되는 화폐 물량은 줄어들게 된다.

시중 유통 중인 화폐 물량이 줄어들게 되면, 당연히 경기에는 안 좋은 영향을 준다. 경기는 수축, 또는 경기 후퇴, 경기 침체에 영향을 주게 된다.

그리고 기존 화폐 가치가 떨어져서 발생하는 “인플레이션”을 가라앉히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시중에 유통되는 화폐의 물량이 줄어들게 되므로, 이는 화폐 가치 상승을 의미한다. 이후 물가는 안정화되는 방향으로 가게 되는 것이다.

도식화 해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경기침체 발생 –> 실업률 증가 –> 중앙은행 기준금리 인하 –> 대출증가 및 투자증가 –> 시중에 유통되는 화폐의 물량 증가 –> 경기에 활력이 생김 –> 실업률 감소

화폐물량 증가로 인플레이션 발생 –> 중앙은행 기준금리 인상 –> 예금증가 및 대출상환 –> 시중에 유통되는 화폐 물량 감소 –> 물가 상승 줄어듦 –> 인플레이션 없어짐

최근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은 여러가지 요인이 있다.

첫째,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미국 및 유럽 등 각국의 양적완화 시행. 이는 시중에 유통되는 화폐의 물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렸던 사건이다. 경기를 활성화하고자 시행하였으나, 이는 결국 화폐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자산의 가치의 엄청난 상승을 유발하였다.

둘째, 러-우 전쟁, 이-팔 전쟁 및 각국의 자원 무기화 등은 각종 원자재의 공급망을 교란시켰고, 이로 인하여 석유, 밀가루, 리튬, 희토류 등 여러 원자재 가격의 상승을 유발하였다. 이는 화폐의 물량과 상관없이 원자재의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으로 인하여 발생한 것이다.

셋째는 첫번째와 두번째의 합작의 결과로 보인다. 화폐의 가치 하락으로 물가가 오르고, 원자재 가격 상승이 수입물가 및 제품의 가격을 올리고 나니, 근로자들은 임금상승을 요구하기 시작했고 정부와 기업들은 최저임금제 상승 및 급여인상을 하였다. 이는 다시 제품/서비스의 원가를 올리는 효과를 주었고 이것이 다시 물가상승을 부추키게 되었다. 악순환의 고리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지금 미국의 기준금리는 5.5%로 ’24년 하반기에 2-3회 인하를 전망하였으나, 최근에는 인하할 수 있을지 궁금해 하는 목소리들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

거의 제로금리에서 5.5%까지 기준금리를 올린 것은 결국 인플레이션을 잠재우고자 함이었는데, 아직도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잡히지 않는 것 같고, 이렇게 금리를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는 너무 좋은 상황이다.

경기가 좋다고 하니 그럼 좋은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되지만 미국 경기만 좋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다른 곳들은 미국의 고금리로 인한 여러가지 안좋은 영향을 받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소식을 기다리는 것도 다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과연 좋을지 의문이다. 이런 상황(인플레이션이 조금 잡히는 듯이 보이고, 지금 경기는 좋지만 앞으로 경기가 나빠질 것을 대비하고, 고금리 상황에서 버티지 못하는 금융기관 및 경제주체들을 고려)에서 금리를 낮추면 어떻게 될까?

또 다른 안좋은 상황이 펼쳐질까 걱정이다. 그 동안 높은 금리에서 하락했던 주가 및 부동산 등 자산가격은 다시 오르고 인플레이션은 폭등하고 하는 문제 등 이는 결국 지금까지 노력했던 금리인상이 물거품이 될지도 모른다.

필자는 개인적 생각에, 미국의 대선 등 여러 이슈가 있겠지만 한동안 금리를 낮추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에 다른 불가피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미국 연준이 올해 하반기 쉽게 금리를 낮추지는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준금리 무엇인지, 한국은행 3.5% 동결 이유

기준금리 어디서 어떻게 누가 결정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그리고 금번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유가 무엇인지도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기준금리 어디서 어떻게 누가 결정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그리고 금번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유가 무엇인지도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기준금리가 무엇인지?

1) 한국의 기준금리는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에서 결정. 금번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 하는 것으로 결정함

2) 조금 더 명확히 하면 한국은행 회의체로 있는 ‘금융통화위원회’라는 곳에서 결정함

한국은행 전경

3) 금융통화위원회는 총 7인으로 구성되어 있음

4) 한국은행 총재, 부총재, 나머지 5인은 각 이해관계가 있는 곳에서 1명씩 추천 받아서 대통령이 임명

5) 기획재정부(정부측),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회 위원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경제인 대표), 전국은행연합회 회장(은행측) 이렇게 5개의 이해관계가 있는 곳에서 추천함

6) 각 위원의 임기는 부총재만 3년, 나머지 6인은 모두 4년이며 1회 연임 가능

7) 금융통화위원회는 약 6주 단위로 회의를 개최하고 있으며 일년 기준으로 8번 회의를 개최함

8) ‘금리를 이렇게 하겠다!’ 라고 정하기 때문에 ‘정책금리’라고 부르기도 함

9) 금리는 사실 자연스럽게 결정되나.. 강제적으로 결정하는게 바로 정책금리임

10) 자연스럽게 결정되는 금리는 돈이 필요한 사람들이 서로 만나서 돈을 빌리는 일이 있을 때 서로 합의해서 정하는게 바로 자연스러운 금리라고 할 수 있음

11) 이렇게 무수히 많은 사람, 기업들이 금융시장이라는 곳에 모여서 서로 눈치보기도 하고 경쟁 하면서 돈을 빌려주고 받을 때 결정되는 이자가 바로 ‘시장이자’임

12) 즉, 돈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돈의 가격=이자가 결정되는 것임

13) 정책금리는 시장금리에 영향을 주게 되어 있음

14) 한국은행은 중앙은행임. 중앙은행은 은행 중의 은행이라는 뜻임

15) 시중은행(예로 KB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농협 등)을 대상으로 예금을 받기도 대출을 해주기도 함

16) 또한 증권사 보험사 등 금융기관과도 거래를 함

17) 과거에는 기준금리가 없었고 콜금리를 사용하였으나 지금은 한국은행이 금융기관과 RP를 거래할 때 사용하는 금리를 기준금리=정책금리라고 함

한국은행 기준금리

18) RP는 Repurchase Agreements라고 하며 우리말로는 환매조건부채권 이라고 함. 다른말로 레포(Repo)라고 하기도 함

19) 환매조건부채권 이라는 말을 뜯어보면, 되사는 조건이 붙어 있는 채권 이라는 말임

20) 즉 채권을 담보로 맡기고 자금을 빌린다는 뜻이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그 담보로 맡겼던 채권을 다시 사오는 것을 의미함 (물론 다시 채권을 사올 때는 일정 부분 이자를 지급함)

21) 한국은행이 금융기관과 거래하는 RP의 담보가 되는 채권은 주로 정부가 발행한 채권임

22) 부도날 가능성 없는 채권을 담보로 하고 있는 것임 (주로 국채)

23) 한국은행이 RP를 금융기관과 거래할 때, 7일 동안 얼마의 이자를 계산할지 제시하는 금리가 바로 기준금리

24) 참 복잡하고 어려운 이야기임. RP 이야기는 뛰어넘고 그냥 한국은행이 시중은행 등 금융기관에게 자금을 공급할 때 적용하는 금리라고 생각하면 됨

25) ’23년 11월 30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발표함 = 3.50%

금통위 금리발표

26)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한다는 말은 바로 3.5%를 RP거래에 적용하겠다는 의미

27) 어떤 금융기관이 여유자금이 있다면 한국은행에 7일간 RP 매수하여 돈을 맡긴다면 7일만에 3.5%의 이자를 받을 수 있음

28) 반대로 돈이 필요한 금융기관은 한국은행에 자금을 3.5%의 이자로 빌릴 수 있다는 것임

29) 즉 시중은행이나 금융기관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초단기 자금을 3.5%에 공급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반대로 여유자금이 있다면 3.5%에 초단기 운용이 가능하다는 뜻임

30) 이렇게 되면 시중은행이나 금융기관들은 기준금리를 중심으로 자금을 운용하게 됨

31)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를 올리게 되면, 시중은행이나 금융기관들은 가지고 있는 자금을 모아서 한국은행에 맡길 것이고 시중 자금 유동성은 줄어들게 됨

32) 시중에 유통되는 자금이 줄어들게 되면 돈의 가치는 올라가게 됨

33) 화폐의 가치가 올라가면 물건의 교환할 때 화폐 지위가 좋아지게 되므로 물가는 내려가게 됨

34) 화폐(원화) 가치가 올라가면, 달러와 교환할 때도 마찬가지이므로 원달러 환율은 내려가게 됨

35) 이렇듯 기준금리라고 하는 정책금리는 시중금리 여러 단계에 걸쳐서 영향을 주게 됨

36)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기관의 자금 유동성에 영향을 미치게 됨

37) 시장에서 눈 크게 뜨고 기준금리가 어떻게 결정나는지 지켜보는 이유임

38) 미국의 기준금리도 이와 유사함

39) 미국은 연방준비제도에 있는 금통위 같은 회의체 FOMC에서 기준금리를 결정

40) 미국의 기준금리를 올리게 되면 당장 한국에 영향을 미치게 됨

41) 우리의 경제 체력이 막강하다면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겠지만, 우리 경제 체력이 약해져 있는 상태라면 강풍을 맞는 수준으로 영향을 받게 됨

42) 일단 미국 기준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달러 화폐의 가치가 오른다는 것을 의미함

43) 달러 화폐 가치가 오르면 원달러 환율도 상승하게 됨

44)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외국에서 수입하는 석유, 밀 등 각종 원자재의 수입가격도 증가

45) 결국 국내 물가 상승의 원인이 됨

46) 이런 문제점이 생기지 않도록 하려면 미국 기준금리가 오를 때 한국도 비슷한 비율로 기준금리를 올려서 달러와 원화의 화폐 가치가 변동되지 않도록 유지하는 정책을 추진하면 됨

47) 매번 이렇게 하면 되는거 아닌가?라고 쉽게 생각할 문제는 아님

48)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다 이유로 미국 기준금리를 지금 5.5%에서 8.0%까지 엄청 올렸다고 가정해보면 심각해짐

49) 한국은행은 현재 3.5% 수준에서 최소 6.0%까지 올려야 할 것임

50) 기준금리가 6.0%까지 오른다면 예금금리도 오르겠지만, 대출금리도 상당한 수준으로 상승하게 됨

51) 아파트 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등 개인 신용도 어느정도 있다고 하는 경우에도 최근 대략 4% ~ 5% 수준인데 이 대출금리가 만약 7.0% ~ 8.0% 수준까지 상승한다면?

52) 아마 한국 부동산 시장에 큰 문제가 발생하게 되고 이는 다시 금융시장에 부실 리스크로 전이가 될 것임

53) 우리나라는 가계 부채의 대부분이 부동산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이슈가 될 것임

54) 한국은행 금통위가 미국의 기준금리가 5.5%까지 상승하고 있을 때도 3.5% 수준 이상으로 올리지 못한 이유도 부동산 부채 때문이라고 봄

55) 미국이 기준금리를 빠르면 ’24년 상반기 부터 조금씩 내릴지도 모른다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음

56) 미국이 기준금리를 내린다고 한국은행도 따라서 기준금리를 내리기는 쉽지 않은 이유임

57) 아마도 한국은행은 상당기간 현재의 금리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봄

58) 물론 갑자기 부동산 위기,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러-우 전쟁 등 다른 문제가 생기면 또 다른 이야기가 됨

59) 금리 결정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너무 많기 때문에 함부로 예측하기 어려운 이유

60) 한국은행 경제전망 자료에도 보면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라고 생각됩니다. 앞으로 한국 경제가 체력이 더 좋아져서 원화의 가치가 더 좋아지고 미국 등 대외 여건에 덜 영향을 받는 날이 오길 바라며.

금리상승 채권가격하락 관계

최근 미국금리가 고금리를 지속하고 있고, 채권투자를 권하는 뉴스들도 있습니다. 금융시장(Financial Market)에서 금리상승 있으면 채권가격하락 합니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가격은 왜 하락하는지, 채권수익률과 금리는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미국금리가 고금리를 지속하고 있고, 채권투자를 권하는 뉴스들도 있습니다. 금융시장(Financial Market)에서 금리상승 있으면 채권가격하락 합니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가격은 왜 하락하는지, 채권수익률과 금리는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금리상승 채권가격하락 관계성

금리상승, 채권가격하락 메카니즘

가. 금리상승

한국은행에서 정책금리를 올리게 되면 금리상승 하게 됩니다. 또는 돈을 빌려주려는 사람이 적어지면 돈이 귀해지므로 금리상승 하게 됩니다. 반대로 돈을 빌려주려는 사람이 많아지면 돈이 흔해지므로 금리는 하락하게 됩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7인으로 구성되어 있고,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하는 회의를 진행합니다. 금통위는 약 6주 간격으로(연간 8회) 회의를 하고, 기준금리 등 통화정책을 결정하여 발표합니다.

한국은행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올리거나 내리는 결정을 하면, 한국은행이 금융기관과 거래시 변경된 기준금리를 적용하여 거래하게 되므로 금융기관(시중은행, 증권사 등등)의 자금 수급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 기준금리 –> 콜금리 –> 시장금리 –> 예금금리, 대출금리, 국채금리 등으로 영향을 미치게 됨

기준금리 한국은행 히스토리

(’08년 ~ 최근까지 기준금리 히스토리, 출처 : 한국은행)

나. 채권은 무엇인가

채권은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 은행이 발행하는 은행채, 한국전력이 발행한느 한전채, 일반 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 등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채권은 정부/은행, 한국전력, 일반기업들이 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통로가 됩니다. 미국 정부가 발행한 채권은 미국채라고 부릅니다.

채권은 일종의 어음과 같은 것인데요, 표지에는 액면가가 적혀 있고, 얼마의 이자를 주는지 약속하는 금리가 적혀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만약 ’23년 10월 1일에 한국정부가 5년만기 채권 10,000원을 4.00%에 발행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러면 해당 채권은 ’28년 10월 1일까지 매년 이자 4%를 지급하게 됩니다. 채권 1장당 400원의 이자를 지급하는 것입니다.

다. 채권가격하락 메카니즘

그런데 시장금리는 매일매일 변동하게 됩니다. 은행에 가서 대출을 받을려고 해도 어제 금리, 오늘 금리가 다릅니다. 주식 가격이 매순간 변동하고, 환율도 매순간 변동하듯이 시장금리도 매순간 변동합니다. 자금의 수급상황, 기준금리 상황 등 너무나도 많은 변수가 영향을 주게 됩니다.

’23년 10월 1일에 한국정부가 발행한 채권은 액면가 10,000원, 연이자 400원을 지급하겠다고 적혀있고, 실제로 ’28년 10월 만기까지 채권 1장당 이자 400원을 지급합니다. 그런데 ’23년 11월 1일에 한국정부가 다시 채권을 발행하는데요, 시장금리가 올라서 이제는 5%를 지급해야 한다면 11월 1일에 발행하는 채권은 액면가 10,000원에 연간 이자 500원을 지급하겠다고 적어서 발행하게 됩니다.

1번 채권) ’23년 10월 1일 발행한 채권 : 액면가 10,000원 / 이자는 연간 400원 지급 조건 (만기 ’28년 10월 1일)

2번 채권) ’23년 11월 1일 발행한 채권 : 액면가 10,000원 / 이자는 연간 500원 지급 조건 (만기 ’28년 11월 1일)

(’18년 10월 ~ ’23년 10월까지 5년만기 국채(국고채) 수익률 추이, 출처 : 금융투자협회)

’23년 11월 1일에 채권시장에서 사람들이 채권을 사고 팔고 있습니다. 1번 채권은 인기가 없습니다. 왜냐면 지금 시장금리는 5%이고, 그 시장금리에 맞춰서 한국정부가 새로 제시한 2번 채권은 10,000원에 연간 500원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존 1번 채권은 인기가 떨어지게 되고, 사람들이 1번 채권을 매도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1번 채권의 가격은 얼마가 되어야 2번 채권가 동일한 수준이 될까요? 1번 채권의 가격이 8,000원이라면 2번 채권과 동일한 수익률을 가지게 됩니다. 1번 채권을 비록 10,000원에 처음 샀지만, 이제 시장에서 거래할 때는 ’23년 11월 1일 시장금리가 5% 이기 때문에 1번 채권은 8,000원에 거래가격이 형성되게 됩니다. 그래야 채권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1번 채권과 2번 채권이 비슷하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따라서 시장금리가 상승, 즉 금리상승 이벤트가 있으면 채권의 가격은 하락하게 됩니다.

금리상승 = 채권가격하락 = 채권수익률상승

금리상승 채권가격하락 관계성

[함께 읽으면 좋은 글들]

배당기준일 뜻 알아보고, 언제까지 배당주를 사야 하는지 ?? ===>>> 읽으러 가기

배당주 투자의 장점 및 단점은? ===>>> 읽으러 가기

금리, 원달러환율, 주식 삼각관계를 알면 수익이 보인다 ===>>> 읽으러 가기

제이알글로벌리츠 ’23년 상반기 실적 및 배당금 ===>>> 확인하기

[배당주 배당 히스토리 확인하기]

SK텔레콤 ===>>> 배당 히스토리 확인하기

KT ===>>> 배당 히스토리 확인하기

LG유플러스 ===>>> 배당 히스토리 확인하기

맥쿼리인프라 ===>>> 배당 히스토리 확인하기

삼성전자 ===>>> 배당 확인하기

SK하이닉스 ===>>> 배당 히스토리 확인하기

최종수정일

금리 원달러 환율 주식 관계

최근 해외주식 투자자들은 환율을 잘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고금리는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금리, 환율, 주식의 연계성을 파악하면 투자 수익성이 좋아질 것 입니다.

최근에는 주식투자자의 숫자가 많이 늘어났습니다. 심지어 미국주식에 미치다라는 미주미라는 말이나 카페도 있듯이 미국 뿐만 아니라 베트남, 중국 등 해외에 투자하는 투자자들도 많아졌습니다. 따라서 주식투자자는 환율에 민감해지고, 최근 치솟고 있는 고금리는 주식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금리, 원달러 환율, 주식 각각 어떤 관계가 있는지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금리 원달러환율 주식 관계

금리 너는 왜 자꾸 주가를 내릴려고 하는 것이니?

요즘은 ‘기준금리’ 라는 단어를 익숙하게 접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남의 나라(미국)의 기준금리까지 신경쓰는 시대입니다. 기준금리는 정책금리입니다. 한국은행 이라는 금융정책당국이 맘대로 정하는 금리라는 것입니다. 맘대로 정한다고 했지만 맘대로 정하는 것은 아니고 실업율이나 인플레이션률 등 금융시장 환경을 판단하여 정하게 됩니다.

1. 정책금리는 물가를 좌지우지한다.

정책금리는 돈줄을 죄었다 풀었다할 수 있는 한국은행이 정하게 되고, 정책금리가 정해지면 시중에 화폐의 유통량이 늘어났다 줄어들었다가 합니다. 기준금리(정책금리)를 한국은행이 올리게 되면 돈은 높은 금리를 쫓아가게 되므로 시중의 화폐들은 한국은행으로 흡수됩니다. 그래서 시중의 화폐의 유동성은 줄어들게 됩니다.

화폐의 유동성이 줄어들게 되면, 화폐의 가치가 기존보다 올라가게 되므로 물가는 안정하는 방향으로 영향을 주게 됩니다. 지금 미국의 한국은행이라고 할 수 있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기준금리를 계속 올리고 있는 이유도 바로 미국의 인플레이션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정책금리는 시장금리에도 영향을 준다.

이렇게 한국은행이나 미국 연준에서 정책금리인 기준금리를 올리게 되면 시중의 유동성은 줄어들게 되고, 돈을 빌리려는 주체(가계, 기업, 정부)들은 예전보다 돈을 구하기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더 높은 금리의 대출을 받게 되고, 더 높은 금리의 국채를 발행하게 되고, 더 높은 금리의 회사채를 발행하게 됩니다.

그래서 채권투자자들은 새로 채권에 투자할 때 높은 금리의 채권을 마주하게 되고, 기존에 들고 있던 저금리의 채권을 시장에 팔게 됩니다. 따라서 기존에 발행된 채권들이 매도세가 늘어나서 채권가격이 떨어지게 됩니다. 결국 금리가 오르면 (정책금리 상향 –> 시장금리 상향) 채권(기존에 발행된)의 가격은 떨어지게 됩니다.

3. 금리가 오르면 주가는 왜 내려가나요?

이렇게 여러가지 경로로 시장금리가 오르게 된다면, 기업들은 자금을 조달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될 뿐만 아니라 기존에 신용등급이 높아서 회사채 발행하는데 문제가 없던 기업들도 기존보다는 높은 금리로 채권을 발행해야 합니다. 여기서 질문이 생깁니다. 그러면 회사채를 발행 안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기업들은 이미 사업을 위하여 수백억에서 수천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고 치면, 그 회사채가 만기가 왔을 때 갚을 수 있는 현금이 있어야 하지만 대부분은 그렇게 큰 돈을 당장 갚을 수 있는 현금을 들고 있지 않기 때문에 다시 회사채를 발행하여 기존 회사채를 상환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기업들의 이자비용은 증가하게 됩니다.

기업들의 이자비용이 증가하게 되면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좋다고 해도 당기순이익이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고, 결국 주주들에게 돌아갈 ROE는 내리막을 걷게 됩니다. 이런 경로로 금리상승은 기업실적에 악영향을 주게 됩니다.

금리 원달러환율 주식 관계

금리와 환율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금리와 환율의 관계를 알기 위해서는 한국금리, 미국금리를 비교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원달러 환율이 위치하게 됩니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화폐인 달러와 한국화계인 원화의 상대적인 교환비율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1. 미국금리가 한국금리보다 높으면 어떻게 되나?

미국 기준금리는 5.50%입니다. 한국 기준금리는 3.50%입니다. 만약 원화든 달러화든 가지고 있다면 어떻게 하는게 유리할까요? 당연히 달러화로 바꿔서 미국 은행에 예금에 가입하면 됩니다. 만약 달러를 들고 있다면 원화로 바꾼다든지 하는 고민할 필요없이 그냥 미국 은행의 예금에 가입하면 연간 5.5%의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결국 미국금리가 높다면 어떤 통화를 가지고 있든지 달러화로 교환하려는 수요가 증가할 것입니다. 원화를 들고 있는 투자자라면 (한국에서 생활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원화든 달러화든 아무거나 선택할 수 있겠죠) 당연히 원화를 달러로 교환해야 합니다. 외환시장에 가서 원화를 매도하고, 달러를 매수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하게 됩니다.

2. 원달러환율이 높으면 경제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세계경제는 지금 강달러로 인해서 골치가 아픈 상황입니다. 국제 금융투자에서 많은 자본(펀드)들은 각국에서 투자하고 있던 포지션을 정리하고 모두 달러로 환전하여 미국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우리나라에 투자하고 있는 외국계기관투자자들이 한국에서의 주식/채권 등 투자에서 수익률보다 미국에서의 투자수익률이 안정적이고 높다고 판단하게 되면 한국에서 철수할 것입니다. 그러면 한국에 들어와 있는 달러의 유출이 증가할 것입니다.

결국 원달러환율이 높은 가운데 더 환율 상승을 부추킬 수 있습니다. 원달러환율이 오르면 해외에서 수입하는 석유, 리튬 등등 많은 원자재의 결재대금이 증가하게 됩니다. 이는 다시 국내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그리고 수입비중에 높은 기업들은 강달러로 인해서 실적악화를 보게 됩니다.

물론 수출 기업들은 수출이 증가하는 영향을 받겠지만 우리나라 기업들은 해외에서 원자재 등을 수입하여 재가공한 후에 수출하는 형태가 많기 때문에 꼭 유리한 것도 아닙니다. 긍정적인 영향보다 부정적인 영향이 더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는 다시 기업들의 실적에 마이너스 효과가 되어 기업들의 주가하락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금리 원달러환율 주식 관계

정리해 보면

가. 기준금리는 시장금리와 물가에 영향을 주는데 한국은행은 정책금리를 올려서 물가를 안정화하려고 한다

나. 금리가 오르면 기업들의 이자비용이 증가하면서 기업실적악화로 이어지면서 주가하락에 영향을 준다

다. 원달러환율은 미국금리와 한국금리차에 영향을 받는데, 미국금리가 한국금리보다 높으면 원달러환율 상승 방향으로 영향을 준다

금리 원달러환율 주식 관계

[함께 읽으면 도움이 되는 글들]

주식투자 기초용어 PER ;;; 매번 헷갈렸는데 깔금하게 정리하러 가기 ===>>>

주식투자 기초용어 ROE 알아보자! ===>>>

주식투자 기초용어 PBR 읽으러 가기 ===>>>

2023.8.29 저출산 대책, 신생아 특례대출 신생아 특별공급 총정리 하러가기 ===>>>

배당주 투자의 장점과 단점을 알아봅시다 ===>>>

SK텔레콤 배당 히스토리 내역 (2023년, 2022년, 2021년, 2020년) 배당수익률이 높은지 알아보기 ===>>>

최종 수정일

Optimized by Optimo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