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트위스트 무엇인지, 목적 그리고 양적완화 대비 차이점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Operation Twist)는 중앙은행이 단기국채를 매도하고, 장기국채를 매수하여 장기금리 인하 유도하는 정책이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존 F 케네디 시절에 처음 실시되었다고 합니다. 단기 채권, 장기 채권의 엇갈리는 모습이 트위스트(춤)와 닮았다는 이유로 이렇게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목적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목적 양적완화와 비슷합니다. 단기 채권 금리상승, 장기 채권 금리하락을 통해서 이자율 곡선을 평탄화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시중의 유동성을 공급하게 됩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GFC, Global Financial Crisis) 때 1차, 2차 양적완화 시행하고 나서 부족했는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다시 시행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정식 명칭은 Maturity Extension Program 이었습니다. 즉, 만기연장 프로그램이라는 의미입니다. 중앙은행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었던 단기국채를 매도합니다. 그래서 확보된 자금으로 시중에 널려 있는 장기국채를 매수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장기국채의 공급보다 수요가 증가하니, 장기국채의 가격이 상승하게 됩니다.
장기국채의 가격상승은 바로 장기국채의 금리하락을 뜻하므로, 장기금리 인하라는 목표를 달성하게 되는 것입니다.
장기금리가 인하한다면, 시중의 시장금리도 장기금리 중심으로 인하되는 효과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리고 시중의 유동성이 늘어나게 됩니다. (정부, 기업, 가계 등) 모든 경제주체는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는 양적완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중앙은행이 가지고 있는 자산의 구성을 바꾸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가지고 있는 단기채권을 매각 후 시중의 장기채권을 매수하기 때문입니다. 즉,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시행한다면, 중앙은행이 이를 위해서 추가적인 유동성을 공급하지는 않습니다. 중앙은행이 가지고 있는 채권자산의 만기를 늘리는 효과만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양적완화(QE)와 비교했을 때, 금융시장에 미치는 효과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양적완화는 중앙은행이 발권력을 동원하여 시중에 직접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자산)이 증가하게 됩니다.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의미가 반드시 단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인플레이션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경기침체가 걱정되는 상황이라면 직접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는 양적완화 정책보다는 유동성에 영향은 주지 않지만 금리를 낮출 수 있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위 그래프는 연합뉴스(출처)의 자료입니다. 미국 연준의 자산 규모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국채 및 MBS를 시장에서 계속 사들여서 보유하게 된 자산의 규모를 뜻합니다. 이런 채권들이 만기가 도래하면 미국 연준은 만기도래시 받게 되는 현금으로 다시 채권을 사게 된다면 자산규모를 유지하면서 계속 양적완화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보유하고 있는 채권의 만기도래시 받게 되는 원금을 재투자하지 않고 연준이 흡수하게 된다면, 자산규모를 축소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관련하여 간단히 요약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양적완화와 비슷하나, 약간 다르다. 양적완화보다는 효과가 약할 수 있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정부당국이 하는 것이 아니라 중앙은행이 실시하는 것이다. 중앙은행이 보유 중인 단기채를 매도하고 그 자금으로 시중의 장기채를 매수하여 장기채의 금리를 떨어뜨리는 작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