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2024.10.11)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0.25% 내렸다. ’21년 8월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한지 3년 2개월만에 기준금리 운용 방향성을 전환하였다.
2. 한국은행은 화폐를 발행하는 일을 하고 있다. 그리고 통화신용정책 위하여 금리나 통화량을 조정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출처 : 한국은행
3. 금융통화위원회는 약 6~7주 단위로 개최하고 있으며, 연간 8회 정도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4. 2024년은 현재까지 총 7회 회의를 진행하였고, 올해 마지막 회의는 ’24년 11월 28(목) 개최될 예정이다.
5.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이는 ’08년 이후로 그래프로 볼 수 있다. (아래 그림, 한국은행 참조)
출처 : 한국은행
6. ’08년 5.25% 수준이던 기준금리는 ’08년 리먼 브라더스 파산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 로 잘 알려져 있는)으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쳐오자 순식간에 2%까지 내려갔다(’09년 2월 기준)
7. 그 후 2020년까지 거의 10년 동안 기준금리는 1~2%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저성장의 늪, 잊을만 하면 등장하는 각종 글로벌 경제위기 등이 있었기 때문이다.
8. 2020년 초에 닥친 전대미문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서 신용경색(금융시장 신용위기)이 오면서 단기간에 주식시장은 폭락하고, 기업들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엄청난 사건이 벌어졌다(’20년 2~3월 경)
9.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0.5%까지 내렸고, 1년 넘게 초저금리를 유지하다가 ’21년 8월부터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했다.
출처 : 네이버, 미국 기준금리 추이 (’22. 01 ~ ’23. 05)
10. 미국도 역대 최저 기준금리 0.25%를 오랜기간 유지하다가 ’22년 3월에 드디어 피벗(정책전환)하여 0.50%로 올렸고, 그 이후 빅스텝, 자이언트 스텝 등을 마구 단행하였고.. 그 결과 ’23. 5월 미국 연준 기준금리는 5.25%까지 급상승하게 된다.
11. 한국은행을 포함하여 전세계 금융기관들은 당시 이미 미국 연준이 곧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할 것이라는 것을 예측하고 있었다. 그래서 한국은행은 ’21년 8월 선제적으로 금리인상을 하여 미국의 강한 금리인상 여파의 충격을 최소화하려고 하였다.
출처 : 연합뉴스
12. ’23년 1월에 3.5%까지 기준금리를 올린 한국은행은 ’24년 9월까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다가 드디어 0.25%를 인하하였다.
13. 미국 연준이 ’24년 9월에 빅컷을 단행하였다. 미국은 기준금리를 0.50%p 내렸는데, 최근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고용, CPI 등)가 좋은 상태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이후 미국 연준의 빠른 금리인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한국경제신문, “미 고용시장 여전히 탄탄, 추가 금리 인하폭 크지 않을 것”)
14.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는 금통위 이후 개최한 기자간담회(’24년 10월 11일)에서 “물가가 낮아져서 연 3.50% 기준금리 수준은 불필요하다”고 언급하였다.
15. 이 총재는 “물가목표(2%) 달성을 위해서 높은 기준금리(3.50%)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물가상승률이 2% 밑으로 내려갔기 때문에 금리를 중립금리 수준을 조정하는 과정이다”고 말했다.
16. 중립금리가 어느 정도의 금리 수준인지 항상 논란인데, 조선일보(한은이 불지핀 적정 중립금리 논의… 금리인하 힌트 나올까, ’24. 5. 23) 기사에 의하면 “그간 시장에서는 한국의 명목 중립금리를 현재 기준금리(3.5%)보다 1%포인트 낮은 2.5%로 추정해왔다. 그러나 최근 중립금리가 더 내려갈 수 있다는 주장이 거세지고 있다. 인구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인한 저성장 압력이 크다는 이유에서다”라고 언급하고 있는데 2.5% 수준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
18. 좀 예전 자료이긴 하나, 한국은행 2022년 11월 자료, “현 통화정책 기조에 대한 평가”에서는 “중립금리는 관측되는 변수가 아니라 이론적 개념이어서 계량모형을 통해서 추정해 볼 수밖에 없는데, 주요 연구 결과들을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중립금리를 1%대 후반이나 4% 수준으로 추정한 연구들도 존재하지만, 대체로는 2~3%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라고 제시하고 있다.
출처 : 한국은행 (현 통화정책 기조에 대한 평가, ’22년 11월 30일)
19. 중립금리를 현재 한은이 어떤 수준으로 보고 있는지 알 수는 없지만, 과거 여러 자료들을 보면 우리나라의 중립금리는 2% ~ 3% 사이에 있는 것으로 대략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20. 다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멘트로 가보자. “금리인하 여력 있지만, 가계부채를 자극하지 않도록 속도조절하겠다”는 이야기에서 금리인하 여력이 있다는 말은 ‘이번 0.25%p 금리인하 결정은 중립금리와 물가상승률 고려하면 무리한 결정이 아니다’는 금통위의 금리인하 결정을 합리화 하는 것이다.
21. 기존에 유지하던 금리수준을 이번에 인하한 것이 마치 정책전환(피벗)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 가계부채를 생각하면 이후에 지속하여 기준금리를 인하하기는 쉽지 않다는 말을 덧붙인 것이다.
22. 금통위 금리인하 후 하루만에 쏟아지고 있는 공통적인 기사들은, 기준금리는 내렸지만 은행들의 주담대 금리는 역주행하고 있다는 내용들이다.
23. 위의 2번에서 말했듯이, 한국은행은 통화신용정책을 위하여 금리나 통화량을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금통위의 기준금리 결정은 이와 같은 역할을 담당한다.
24. 기준금리를 올리면 시중은행의 여신/수신 금리에 영향을 주게 된다. 즉, 기준금리를 올리면 시차를 두고 여신/수신 금리가 오르고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소식이 나오는 와중에 시중은행들의 주담대 금리 인상 소식은 뭔가 정상적 흐름에 맞지 않는다.
25. 일부 기사에서는 은행들의 자금조달 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금리가 지난달 대비 올랐기 때문이라고 언급하기도 하는데, 1년이라는 기간으로 길게 펼쳐서 보면 은행채 금리가 올랐다고 보기는 어렵다.
은행채(무보증) 3년/5년/10년 금리 추이 (‘23.9~’24.10)
26. 위의 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23년 9월부터 ’24년 10월까지 1년간 그래프를 보면 은행채 금리는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최근 한달을 기간으로 보면 소폭 반등하긴 했다. 원하는 결과를 위한 데이터 짜깁기로 보인다)
27. 은행들이 최근 한달 사이에 소폭 오른 금리 때문에 주담대 금리를 올렸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이다.
28. 이유는 여기서 찾는 것이 맞는 것 같다. 관련 기사 – MBC “금융당국 “가계부채 관리 만전‥필요시 추가 대책” (’24. 10. 11) “금융당국이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 폭 축소에도 금리 인하 영향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필요할 경우 추가 대책을 시행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5대 시중은행에는 올해 남은 3개월 동안 가계부채 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29.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내리고, 금융위원회 등 정부 금융당국은 시중은행에게 가계 대출 증가세가 확대되면 추가 대책을 시행해서 불이익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는 것이다.
30. 시장 금리는 이미 내려가고 있는 상황인데다, 미국/EU 등 전세계 각국은 긴축을 종료하고 금리를 내리는 방향성이기 때문에 한국은행도 보조를 맞추어야 한다.
31. 그러나 최근 국내 가계 부채의 증가세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폭증하였다.
출처 : 금융위원회
32.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는 기준금리 정책에 대해서 너무도 고민이 많을 것 같다. 아마도 최근 한은 총재가 기재부 장관과 회의를 한 것이 바로 이 때문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33. 역대 어느 한은 총재도 가지 않은 곳이라는 기재부에 방문한 것이다. 정부 부처와 여러 기관장들이 협력하는 모습이 좋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한국은행의 독립성을 생각한다면 정부 금융위와는 어느정도 거리를 두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34. 작년부터 계속 기사에서 언급되고 있는 부동산PF 문제는 생각보다 많이 곪아 있는 것 같다.
35. 금융감독원장은 이렇게 말했다. “금리 인하에 편승해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정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경공매 등 부실사업장 정리를 적극 지도하겠다”며 “정상 및 재구조화 사업장에 대해서는 신디케이트론, 금투업권 펀드 등을 통해 자금이 원활히 공급돼 주택공급 효과가 나타나도록 적극적으로 유도해야 한다” (연합뉴스 2024. 10. 11)
36. 기준금리 인하로 가계 대출에 이자부담이 경감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러나 대출받을 때 고정금리로 대출받은 사람들은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혜택이 없다. 그리고 변동금리로 대출받은 사람들도 6개월 단위 변동금리가 많기 때문에 6개월 후에 소폭 영향을 받을 것이므로 당장 어떤 혜택이 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37. 반면 부동산 PF 관련하여 차환이나 대환 업무를 보려는 사업장들은 이자비용이 감소할 수 있지 않을까 추측해 본다. 부동산 PF 사업장을 등급으로 나눠서 봤을 때, 정말 대책이 없는 C급 부실 사업장은 계속 강도 높게 조정을 하면서 부동산PF 리스크를 줄이되, 이자비용을 경감할 경우 버텨낼 수 있는 B급 사업장들은 살려보려는 것 같다.
38. 최근 예금자보호한도를 기존 5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 논의하고 있다는 기사들이 나왔다. 예금자보호한도를 1억원으로 늘린다면, 저축은행 예금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또는 최소 저축은행의 뱅크런을 방지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부동산 PF에 대출 관련한 부실을 견뎌내고 해결해야 하는 저축은행 등 금융기관을 도와주는 정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39. 예금자보호한도를 늘리면 관련 수수료/보험료 등의 상승으로 결국 예금금리의 하락, 대출금리의 상승 등으로 비용이 일반 소비자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크다.
40. 금번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는 여러모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부동산 불패 신화, 그리고 최근 수도권 부동산 가격의 거침없는 상승으로 가계부채는 역대급 규모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또 다른 경제파탄의 뇌관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생각한다. 부동산PF문제가 다 해결되기도 전에 또 다른 부동산 문제가 생기지 않길 바랄 뿐이다.
최근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가 있었습니다. 빅컷이라고 하는 50bp (0.5%p) 인하입니다. 이로 인해서 커브 스팁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기사들이 있습니다. 커브 스팁(curve steepening)과 금리 스프레드를 알아보고, 어떤 신호를 보면 이것을 알 수 있는지 그리고 이것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커브 스팁과 금리 스프레드의 변화
1. 커브 스팁이란 무엇인가요?
‘커브 스팁’이란 금리 곡선이 가파르게 올라가는 것을 뜻해요. 금리 곡선은 보통 국채의 만기에 따라 금리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보여주는 선인데, 만기가 긴 국채는 금리가 높고, 짧은 국채는 낮은 금리를 가지는 경우가 많아요. 이 차이가 커지면 ’커브가 스팁해진다(steep)’고 말해요. 최근에는 미국과 독일, 그리고 한국에서도 금리 차이가 커지면서 커브가 더 가파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2. 스프레드란 무엇인가요?
‘스프레드’는 말 그대로 두 가지 값의 차이를 의미합니다. 금융에서는 주로 금리 스프레드라고 해서, 두 개의 다른 만기 채권 금리 차이를 나타내요. 예를 들어,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3%이고, 2년 만기 국채 금리가 1%라면, 두 금리 차이가 2%포인트인 것이고, 이걸 스프레드라고 합니다. 스프레드는 경제 상황이나 투자자들의 심리를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로 쓰여요. 스프레드가 커지면 장기 채권과 단기 채권의 금리 차이가 크다는 의미이고, 이는 투자자들이 더 많은 리스크를 느끼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3. 커브가 가파르게 변할 때 이를 알 수 있는 신호는?
커브가 가파르게 변할 때 이를 알 수 있는 몇 가지 신호가 있어요. 첫째, 장기 국채 금리가 단기 국채 금리보다 빠르게 상승할 때 커브가 스팁해지는 경향이 있어요. 예를 들어,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갑자기 오르고, 2년 혹은 3년 만기 국채 금리는 거의 변하지 않는다면, 커브가 가파르게 변한다고 볼 수 있어요. 둘째,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이나 인하를 예고할 때도 커브가 크게 움직일 수 있어요. 이런 신호들은 경제 뉴스나 채권 시장의 동향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4. 대안 전략: 5년물 국채 활용
커브가 가파르게 변할 때, 중간 만기인 5년물 국채를 활용하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습니다. 5년물 국채는 단기 국채보다는 더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고, 장기 국채보다는 변동성이 덜해요. 이런 이유로 금리가 많이 오르지 않거나 하락할 때, 더 안전하게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금리가 급격히 오를 것으로 예상되거나, 이미 커브가 가파르게 변하고 있을 때 5년물 국채를 매수하면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시사점 및 적용법
결론적으로, 커브 스팁이 발생할 때 장기 국채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지만, 이를 신중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만기 채권 금리의 변화와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에 대한 예측이 중요합니다. 특히 커브가 가파르게 변하는 신호가 나타날 때는 중기 국채인 5년물을 활용하여 변동성은 낮추고,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전략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9월에 한국은 추석으로 금융시장이 잠시 휴장으로 멈추지만, 미국과 유럽 등 전세계 금융시장은 평소와 같이 계속 이벤트들이 벌어집니다. 관련 내용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미국 연준(Fed) 및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에 집중된 시장
9월 3주차 금융시장은 연방준비제도(FOMC)와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FOMC는 2020년 이후 첫 금리 인하가 예상되며, 대부분 투자회사들은 25bp 인하를 전망합니다. 금리 인하가 경기 둔화 대응인지, 경기 침체 방지를 위한 선제적 조치인지에 따라 시장의 방향성은 달라질 것입니다. 또한,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지표가 정체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의 변동성도 확대될 가능성이 큽니다.
2. ECB 9월 통화정책회의: 금리 인하 및 향후 전망
ECB는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예금금리를 25bp 인하해 3.75%에서 3.50%로 조정했습니다. 동시에 재융자금리와 예금금리 간 스프레드도 50bp에서 15bp로 축소되었습니다. ECB의 이번 금리 인하는 시장 예상에 부합했으나,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가이던스를 제공하지 않아 시장에서는 다소 매파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통화정책의 효과가 실물경제에 나타나기까지 시차가 존재한다며, 이번 금리 인하도 시간이 지나야 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근원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상향 조정되어, 서비스 물가 상승압력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합니다. 그러나 내수 부진과 민간투자 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추가 금리 인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12월에 25bp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3. FOMC와 순환매: 시장의 기대와 변수
이번 FOMC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지만, 향후 금리 경로는 데이터에 의존할 것이라는 점이 강조되었습니다. 과거의 금리 인하 시기에는 주식시장이 상승했고, 국채 금리는 제한적인 하락을 보였습니다. 엔화는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으며,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 예상됩니다. 특히, 이번 금리 인하가 물가 안정과 경기 둔화를 반영한 것이라면, 기술주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큽니다. 이에 따라 러셀2000과 다우 지수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도 큽니다.
4. 실물 경제지표: 중국과 미국의 상반된 흐름
중국은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둔화되었으나, 신에너지와 첨단 기술 산업에서 긍정적인 성장이 두드러졌습니다. 반면, 미국은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대체로 정체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정체가 연준의 정책 변화 가능성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목해야 할 요소입니다.
5. 주요 일정 및 시사점
이번 주는 FOMC 외에도 영국 중앙은행(BOE), 일본은행(BOJ), 중국 인민은행의 통화정책 결정이 예정되어 있으며, BOE와 BOJ는 금리 동결이 예상됩니다. 또한, ECB의 추가 금리 인하는 12월에 단행될 가능성이 높아, 향후 내수와 민간투자 회복 여부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입니다.
주요 일정:
9월 17일 (화): 독일 ZEW 경기기대지수, 미국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 발표
9월 18일 (수): 영국 소비자물가지수, FOMC 회의, 파월 의장 발언
9월 19일 (목): BOE 통화정책회의
9월 20일 (금): 중국 LPR 금리 결정, BOJ 통화정책회의
이번 주 금융시장은 통화정책과 실물 지표 발표에 따른 변동성이 예상되며, 금리 인하 및 각국의 중앙은행 발언에 주목해야 합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국내 대기업이 관여하지 않는 초대형 리츠입니다. 벨기에 소재하고 있는 파이넨스타워 및 미국 맨하튼에 위치하고 있는 빌딩에 투자하고 있는 리츠입니다. 파이넨스타워는 약 8,100억원 규모의 건물이며, 맨하튼에 있는 약 1,900억원 수준의 규모입니다.
글로벌리츠가 맞습니다. 벨기에, 미국의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출처 : 제이알글로벌리츠 홈페이지
제이알글로벌리츠는 그 2개 건물의 자산 총계가 1조원에 달하는 대형 리츠입니다.
그런데 최근의 주가를 보면 많이 아쉽습니다. 주당 3,600원입니다. 시가총액을 보면 7,106억업니다. 기초자산을 청산하면 1조원 이상을 받을 수 있는데, 실제 주가는 30% 이상 디스카운트 되어 있습니다.
출처 : 네이버 증권
리츠에 투자한지 벌써 3년이 넘었습니다. 대기업이 직접 운영하는 리츠에 대한 불안감이 있어서 대기업에 속하지 않은 리츠를 찾아서 투자하였습니다.
대기업이 운영하는 리츠는 롯데리츠, SK리츠, 한화리츠 등이 있습니다. 대기업들은 리츠를 자산유동화를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자산유동화는 가지고 있는 자산을 매각하는 형식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의미)
리츠는 대주주가 50%를 가지고 나머지는 상장하여 외부로 주식을 매각하기 때문에 자산유동화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제이알투자운용(제이알AMC)에서 운용하는 자산 중이 하나로, 제이알투자운용은 총 9조원 수준의 수탁고를 가지고 있는 운용사입니다.
출처 : 제이알AMC 홈페이지
그리고 업력도 2008년부터 시작하여 약 16년된 운용사입니다. 나름 노하우도 가지고 있고, 성공적인 운용을 해온 것으로 보고 제이알글로벌리츠에 투자하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주가는 위에서 보다시피, 너무 처참한 수준입니다. 액면가는 5,000원이고, 유상증자시에도 말이 많았던 주가 수준이 4,335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3,600원으로 너무 낮은 수준입니다.
그동안 미국/한국/유럽 등 전세계가 자산규모 축소하는 금리인상 및 테이퍼링을 단행해 오면서 많은 증시는 하락을 경험하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리츠는 금리와의 상관관계가 너무 크기 때문에 금리인상으로 너무 많은 주가 하락을 지속 경험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9월에 예상되고 있고, 앞으로는 계속 금리인하의 흐름이 예상되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리츠들의 주가는 상승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 대세적으로는 맞는 방향이겠죠
아래 리츠들을 예시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대부분 금리인상의 가능성으로 실제 계속 상승하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출처 : 네이버 증권출처 : 네이버증권출처 : 네이버 증권출처 : 네이버 증권
그러나 제이알글로벌리츠는 그렇지 않은 상황입니다. 물론 대규모 차입금의 상환이라는 숙제가 앞에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올해 연말에 만기도래 하는 1조원 규모의 차입금 리파이넨싱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리파이넨싱은 만기도래 차입금을 새로운 차입금으로 상환하는 차환을 의미합니다)
리파이넨싱을 하게 되면, 리파이넨싱 시점의 시장금리가 어떤지에 따라서 금리 임팩이 수반되게 됩니다. 기존에는 저렴한 수준의 금리로 차입을 했으나, 수년이 지난 지금의 시점에 차환을 한다면 아무래도 차입금리가 옛날보다는 올라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늘 문제이자 이슈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금리인하, 유럽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등 생각보다는 차환에 따른 금리인상 여파가 그렇게 심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이알글로벌리츠는 3년물 회사채 1천억원, 3년물 전환사채(CB) 1천억원 등 총 2천억원어치 채권을 발행하기 위해 투자자들과 접촉했다. 회사채의 이자율은 연 6%로 정해졌으며, 전환사채는 이자율과 전환가액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s://news.einfomax.co.kr)”
Convertible Bond라고 불리는 전환사채입니다. 정상적으로 회사채를 발행하기 어려운 기업들이 사용하는 수단입니다. 사채로 발행하여 이자를 지급하는 조건 외에, 특정 수준의 주가가 되는 경우에 전환사채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가 주식으로 전환하겠다고 의사를 밝히면 사채가 주식으로 전환이 되는 전환권이 붙어 있는 사채입니다.
이런 전환사채를 기존의 주주들에게 판매하여 주주공모한다면 뭐 그나마 문제가 덜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를 제3자 배정의 형식으로 전환사채를 발행한다면, 이는 결국 제3자에게 유상증자하는 형식과 비슷해집니다.
결국 기존 주주들의 주주가치는 Dilution(희석)되는 문제가 됩니다.
이는 제이알투자운용이라는 운용사가 진행하고 있는 상황으로 소액주주들의 주주가치를 고려하지 않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액주주들의 의결권을 모아서 힘을 합치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앱이 있는데 바로 ACT(액트)라는 앱입니다.
액트앱을 다운받아서 가입하면, 본인의 증권계좌 연동을 통해서 주주임을 인증하게 됩니다.
그렇게 하면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소액주주임을 인증하게 되고, 이렇게 소액주주들의 주식수를 모아서 단합된 목소리를 주주총회에서 낼 수 있게 됩니다.
아래 내용을 보시면, 벌써 소액주주들의 주식이 약 9,188,369주, 지분율로는 4.66%가 모였습니다. 엄청난 단합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제이알글로벌리츠에 투자하고 계신 소액주주시라면, 꼭 액트 앱을 다운받아서 가입하시고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소액주주 운동에 동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제이알투자운용이라는 운용사의 대리인문제, 모럴해저드 부분을 반드시 지적하고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월배당ETF 유행입니다. 특히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한 상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OTM커버드콜 전략, 데일리옵션, 먼슬리옵션 이런 부분들 복잡한데요. 이런 상품들이 고수익의 분배금을 지급하고 있기 때문에 혹시 어떤 방식으로 구성되서 이렇게 높은 수익률을 줄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옵션 프리미엄 확보하여 월배당(월분배금)을 지급한다고 하는데…
일단 옵션이 무엇인지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Option은 우리가 흔히 듣는데로 콜옵션, 풋옵션 이런데서 들었던 그 옵션을 의미합니다. 아래 내용을 보면 옵션이란 ‘권리’에 대한 계약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What Is a Call Option? Call options are financial contracts that give the buyer the right—but not the obligation—to buy a stock, bond, commodity, or other asset or instrument at a specified price within a specific period. A call seller must sell the asset if the buyer exercises the call.
A call buyer profits when the underlying asset increases in price. Share prices can increase for several reasons, including positive company news and during acquisitions. The seller profits from the premium if the price drops below the strike price at expiration because the buyer will typically not execute the option.
A call option may be contrasted with a put option, which gives the holder the right to sell (force the buyer to purchase) the asset at a specified price on or before expiration.
출처 : investopedia
콜옵션은 예를 들면 어떤 주식을 특정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합니다. 그 권리를 파는 사람이 있고, 그 권리를 사는 사람이 있는 것입니다.
커버드콜 전략은 콜 옵션을 매도함으로 (즉, 그 권리를 매도) 옵션 프리미엄을 수취하는 것입니다.
해당 주식이 특정 가격 이상으로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을 한다면, 그 주식이 없는 사람은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특정 가격 이상으로 올라간다면 그 특정 가격에 그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를 살 수 있습니다.
반대로 그 주식이 특정 가격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을 한다면, 그 주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특정 가격 이상에 내가 가지고 있는 주식을 그 특정 가격에 매도하겠다고 약속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생각이 다른 두 편이 만나서 거래를 하게 됩니다.
특정 가격에 주식이 올라가지 않는다면, 옵션을 매도한 사람은 결국 승리하게 되고 자기가 가지고 있는 주식을 지키게 되며 또한 옵션 프리미엄을 덤으로 벌게 됩니다.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하는 월배당 ETF는 이렇게 가지고 있는 기초자산을 담보로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을 펼침으로 옵션 프리미엄을 수취하게 되고, 그 재원을 가지고 분배금을 지급하게 됩니다.
그래서 주가가 특정 가격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는 상태에서 횡보하게 된다면 유리한 구조가 됩니다.
2024년 8월 19일 월요일 한국경제신문 기사를 나만의 시각으로 해석해보고자 한다. 최근 미국 연준이 9월에는 금리인하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여러 곳에서 나오고 있다. 채권가격 상승 예상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소비자물가지수, 실업률 등 각종 경제지표 데이터를 확인하고 움직일 것이라고 계속 이야기해왔다. 최근 미국의 각종 데이터들이 아주 나쁜 것은 아닌데 기존 추세에서 방향이 바뀌고 있다고 이야기들을 하면서 금리를 인하해야 할 이유를 찾고 있다.
9월에 미국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결정을 내리게 된다면, 채권값은 상승할 것이라는 아래 기사의 제목
미국 장기채는 미국 국채 중에서 만기가 10년 이상인 국채를 장기채를 의미. ETF는 일종의 펀드랑 비슷하나 ETF자체를 주식처럼 매수/매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펀드랑은 구별됨
최근 미국 투자자들이 많이 구매한 ETF는 ‘아이쉐어즈 만기 29년 이상 미 국채’로 티커는 TLT
최근 미국 투자자들이 많이 구매한 ETF는 ‘아이쉐어즈 만기 29년 이상 미 국채’로 티커는 TLT
야후파이낸스에서 조회한 TLT를 확인하면, 최근 3개월 간 조금씩 조금씩 우상향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금리가 인하한다면, 채권의 가격은 올라간다. 반대로 금리가 올라가면 채권의 가격은 내려간다. 교과서에 채권의 금리과 채권의 가격은 반대방향으로 움직인다고 하였다.
출처 : finance.yahoo.com
기사를 살펴보면, TLT는 미국 증시에 상장한 장기국채 ETF 중에서 가장 운용규모가 큰 상품이라고 한다. 그만큼 많은 투자자들이 거래하고 있다는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듀레이션(평균만기)를 20년이 되도록 운용한다고 하는데, 이것은 채권은 처음에 발행할 때는 만기가 20년이었지만, 발행한지 5년이 지나면 만기가 15년만 남게 되기 때문에 그런 채권들은 ETF의 포트에서 제외하든지, 아니면 더 만기가 긴 채권을 매수하는 방식으로 평균만기를 20년 수준에 머무를 수 있도록 리밸런싱한다는 뜻입니다.
채권은 듀레이션이 길수록 금리 변화에 따라 채권 가격이 민감하게 움직인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이를 설명해보면 다음과 같다.
채권은 처음 발행했을 때 5% 이자를 지급하는 채권인데 만기가 20년이라고 생각해보자. 이 채권을 20년 동안 계속 가지고 있으면서 매년 5%의 이자만 받고 만기에 원금을 지급받을 요량이라면 듀레이션이고 뭐고 필요없다.
그런데 사람일은 모르는 것이다. 언제 갑자기 급전이 필요해서 채권을 매각할 일이 생길 수 있다. 그럴 때, 매각 시점에 시장 금리가 어느 수준인지에 따라서 채권의 가격은 달라진다.
시장 금리가 만약 2% 수준이라면, 고정적으로 5%의 금리를 지급하기로 약속하고 있는 이 채권은 인기가 좋을 것이다. 그래서 채권의 가격은 올라가게 된다.
그런데 매도 시점에 시장 금리가 만약 10%라고 한다면, 고정적으로 5%의 금리를 지급하기로 약속하고 있는 이 채권은 인기가 없을 것이다. 그래서 채권의 가격은 내려가게 된다.
만약 만기가 20년이나 남아 있는 채권이라면, 채권의 가격을 평가할 때 20년이라는 기간에 대해서 Discount해야 하므로 지금 시점에서 금리가 위아래로 1%p 움직일 때 채권의 가격의 흔들림은 더 심할 것이다.
만기가 3개월 남은 채권은 금리가 위아래로 아무리 1%p가 아니라 3%p를 움직인다고 가정해서 밸류에이션 하더라도 채권의 가치는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왜냐. 할인해야 하는 대상 기간이 짧기 때문.
출처 : investopedia.com
유독 장기채에 자금이 몰리는 이유가, 금리가 조금만 인하해도 장기채를 담아서 운용하는 ETF의 투자성과는 많이 좋아질 수 밖에 없기 때문. 바로 위에서 설명한 채권가격에 영향을 주는 듀레이션 효과가 있어서 그렇다는…
시카고 상품거래소의 FedWatch에 의하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무려 기준금리를 2번 인하하는 효과로 0.50%p를 인하할 수 있다는 확률을 25%로 평가하고 있다고 함
빅컷이 나온다면 좋겠지만, 나는 왠지 연준이 무리해서 금리를 내릴 것 같지는 않다. 물론 9월에 가서 경제지표들이 훨씬 더 나빠져서 경기침체 징후를 보고 빅컷을 할 수 있겠지만, 그런 경우에는 주식시장에 그렇게 좋지는 않을 듯
나만의 시각. 연준의장 파월은 지난번 잭슨홀 미팅에서 시장 전망을 잘못하는 바람에 크게 쪽팔린적이 있었기 때문에 아마도 이번 잭슨홀에서는 데이터 중심의 의사결정을 다시 강조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본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결정으로 엔 캐리 트레이드 다시 회자되고 있습니다.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속화 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엔 캐리 트레이드 무엇인지 원리를 알아보고, 청산 그리고 그 효과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캐리 트레이드란? 엔 캐리 트레이드 원리 설명
캐리트레이드, Carry Trade의 어원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캐리(Carry)는 금융자산을 가지고 있음으로서 발생하는 수익이나 비용을 뜻합니다. 트레이드(Trade)는 거래를 의미하고 있습니다.
두 가지의 뜻을 합쳐서 생각해보면 금융자산을 통한 거래를 통하여 수익을 추구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통상은 통화자산을 활용하는 쪽에서 이런 용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엔화를 활용하는 캐리트레이드를 “엔 캐리트레이드”라고 용어를 만들었습니다.
통화자산을 활용한 거래에서 수익을 보려면,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금리가 낮은 통화국에서 대출을 받습니다. 그리고 확보한 자금을 가지고 금리가 높은 나라로 가서 환전합니다. 그리고 금리가 높은 나라에서 은행예금에 가입합니다. 그러면 높은 이자를 받아서 대출받은 통화의 저리의 이자를 납부하면 차익이 발생하게 됩니다.
엔 캐리 트레이드 방식에 적용해 보겠습니다.
일본의 금리는 제로금리에 가까운 상태입니다. 일본사람들이 예를 들어 1억엔을 대출받습니다(원화로 약 9억원, 달러로 약 68만 달러 수준) 대출 받은 엔화를 외환시장에 가서 달러로 환전합니다 (엔화매도, 달러매수)
그리고 달러를 가지고 미국에 가서 예금합니다. (미국 기준금리는 약 5.5%이고, 국채 2년물이 약 4%~5% 수준 가정)
그러면 68만달러의 5% 수익을 본다고 합시다. (연간 약 3.4만 달러, 엔화로 환전시 약 500만엔)
엔화 500만엔을 이자로 받아서, 대출이율 0.1%인 10만엔을 갚고 나면 490만엔이 수익으로 남게 됩니다.
엔화의 금리가 낮으니, 엔화를 대출받아서 금리가 높은 국가에서 투자하여 수익을 보는 것이 바로 엔 캐리 트레이드 방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최근 엔 캐리 트레이드 화제가 되고 있고,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에 대해서 언급하는 분석 기사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의 금리는 기존에 최저금리를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심지어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기도 했었습니다.
일본의 기준금리가 올라가고 있으니, 엔 캐리트레이드 청산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일본의 금리가 제로금리 수준일 때, 일본의 와타나베(우리나라로 치면 김씨 부인들) 부인들이 엔화를 빌린 후(거의 제로금리이므로) 이를 고금리 통화의 나라에 투자하였습니다.
이제 일본의 기준금리가 올라가고 있고, 실제 일본의 국채금리 10년물은 최근 1%를 넘기도 했었습니다. 다시 소폭 하락하는 모양새라 다행이긴 합니다만
일본 금리가 올라가고, 엔 캐리 트레이드의 차익을 기대한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심지어 미국 금리는 인하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엔 캐리 트레이드 인한 환 차익/환 차손 Risk 및 비용을 같이 고려한다면 일본과 미국의 금리 차이가 줄어들 경우 엔 캐리 할 메리트가 사라지는 것입니다.
출처 : 네이버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효과
엔 캐리 트레이드로 미국에 투자하고 있던 자금들이 역으로 투자를 회수하고 일본으로 복귀할 경우를 생각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엔화를 대출받아 미국 국채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일단 미국 국채를 매도하게 됩니다. 그리고 확보한 달러를 다시 엔화로 환전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도 달러 매도, 엔화 매수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 후에 대출금을 상환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그러면 미국 국채를 매도하면 미국 국채의 가격은 하락, 미국 국채의 시장금리는 상승하게 됩니다. 이는 미국 재무부 입장에서는 싫어할 상황이 됩니다. 미국 국채의 금리가 상승하면 미국 재무부는 미국 국채를 발행할 때 높은 금리로 채권을 발행해야 하고, 이는 중장기적으로 미국 재무부 재정악화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미국 금리가 오르면 지금 미국 경제가 좋다고 했었지만, 최근에 실업률 상승 등은 다시 미국 경제의 Ression 징조라고 생각되고 있는 상황이라, 연준이 금리 인하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는 상황에서도 반대 영향을 주는 요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금본위제 (금본위제도)는 Gold Standard 은행이 보유한 금을 “기준자산”으로 하여 정부/은행이 발행한 화폐의 가치를 유지시키는 제도를 의미합니다.
[출처/investopedia 정의] The gold standard is a fixed monetary regime under which the government’s currency is fixed and may be freely converted into gold. It can also refer to a freely competitive monetary system in which gold or bank receipts for gold act as the principal medium of exchange; or to a standard of international trade, wherein some or all countries fix their exchange rate based on the relative gold parity values between individual currencies)
번역 – 금본위제는 정부의 통화가 금에 고정되어 자유롭게 금으로 전환될 수 있는 고정 통화 체제를 말합니다. 또한 금이나 금에 대한 은행 영수증이 주요 교환 수단으로 작용하는 자유 경쟁 통화 시스템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또는 일부 또는 모든 국가가 개별 통화 간의 상대적 금 등가 가치를 기반으로 환율을 고정하는 국제 무역의 기준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금본위제 시작, 파운드화 £
18세기 초, 영국에서 시작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영국이 중국에서 차, 비단 등을 수입할 때 “은”을 사용했는데 시중에 은이 부족해면서 “금”과 “은”의 교환비율을 1:15로 정했다고 합니다.
그것이 점점 발전하여 1816년 대영제국은 금본위제도를 채택하였고, 다른 나라들이 이를 이용하기 시작하면서 1914년까지 기축통화는 사실상 파운드화가 담당했습니다.
영국의 파운드화는 “파운드 스털링”인데, 잉글랜드파운드, 스코틀랜드파운드, 북아일랜드파운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모두 1:1 교환이 가능하니 같은 파운드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파운드화”라고 이름이 지어진 것도 과거 금화 하나로 1파운드 무게의 은을 얻을 수 있는 것을 뜻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파운드화의 약자가 “P”가 아니라 “L”을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기호 £ 로 표기)
당시 세계교역량의 60%가 파운드화로 결제되었고, 1913년 전 세계 외환보유고의 48%가 파운드화였습니다. 그러나 1차,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영국은 전쟁비용을 충당하기 위하여 파운드화를 마구 발행하였고, 가치가 급락하게 됩니다.
영국은행은 금을 확보하지 못한 채로 파운드화를 발행해야 하는 상황이 오자, 1914년 금본위제 포기를 선언하였고 1931년부터는 파운드화와 금을 더이상 교환해주지 않았습니다.
제2의 금본위제 시작, 달러화 $
세계 1차,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유럽의 나라들은 대부분 전쟁을 치렀습니다. 전쟁의 화마 속에 전쟁자금 조달로 애를 먹으면서 국고를 소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전쟁지역에서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었던 터라 전쟁의 화마로부터 안전 지대였습니다. 이 때 미국은 연방준비제도(연준, FRB)를 1913년에 창설하면서 금융제도 및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며 금융에 대한 국제적 신뢰도를 높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전쟁 중인 유럽은 미국의 참전을 바라기도 했고, 미국의 관여도를 높이기 위하여 미국의 자금을 빌려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하여 유럽의 외환보유고에는 달러화의 점유율이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전쟁 이후 미국은 산업기반이 무너져 내린 유럽에 각종 물자를 공급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를 통하여 미국의 달러화는 기축통화의 기반을 다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갈 무렵인 1944년 미국과 유럽은 브레튼우즈 체제에 합의하게 됩니다. 영국의 경제학자였던 케인즈는 파운드화가 기축통화를 하였던 것을 통하여 기축통화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미국 달러화보다는 국체통화를 창설하자는 주장을 하였습니다만,
미국은 엄청난 금보유량과 당시 국제적인 힘을 바탕으로 달러화의 기축통화를 밀어붙였고 이를 성사시키게 됩니다.
기축통화, 달러
브레튼우즈 체제를 통해서 미국은 순금 1온스를 35달러로 고정하여 운영하였습니다. 그리고 달러가 기축통화가 되자, 다른 나라들은 자국의 통화와 달러의 교환비율을 고정으로 정하여 운영하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브레튼우즈 체제는 1944년부터 1971년까지 지속하게 됩니다. 브레튼우즈 체제는 여전히 금본위제 입니다. 따라서 18세기 파운드화의 기축통화 시대부터 브레튼우즈 체제의 달러의 기축통화 시대까지는 모두 금을 바탕으로 한 금본위제에 속하는 통화체제 입니다.
닉슨 쇼크 – 브레튼우즈 체제 붕괴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미소 냉전시대가 펼쳐집니다. 미국은 원조, 군비지출 등으로 달러를 상당히 찍어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베트남전쟁 이후 1970년대에는 미국의 재정적자 및 무역적자가 크게 늘어나게 됩니다.
프랑스 등 몇몇 나라에서는 미국이 금본위제도에 맞게 달러를 지급하면 과연 금으로 모두 내어줄 수 있는지 의심을 갖게 됩니다. 독일은 금본위제도에서 탈퇴하였고, 영국/스페인/프랑스 등 몇몇 나라들은 자국이 보유하고 있는 달러를 금으로 바꿔달라고 요구하였습니다.
미국은 금 태환 요구를 무마하기 위하여 1971년 10개국 재무장관 회의에서 금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7.895% 평가절하하였고, 이후 2차로 다시 달러화의 가치를 10% 평가절하 하였습니다.
금 1온스당 달러의 가치는 42달러로 변경된 것입니다. 결국 지속되는 금 태환 요구로 인하여 미국의 금 보유량은 70%에서 22%까지 급격히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결국 1971년 8월 15일 미국 닉슨 대통령은 브레튼우즈 체제 협정의 파기를 선언하게 됩니다. 이를 닉슨 쇼크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후로는 금본위제도는 역사상 폐지되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하여 미국 달러화의 가치는 금 1온스당 120달러까지 폭락하게 됩니다.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73% 폭락한 것입니다.
기축통화 특권, 트리핀의 딜레마
미국의 경제학자 로버트 트리핀(Robert Triffin)이 제기한 국제통화시스템의 구조적 문제점을 ‘트리핀의 딜레마’라고 합니다. 미국 달러가 국제 기축통화 역할을 할 때 발생하는 문제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국제 유동성 공급과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 : 국제 무역과 금융 거래를 위해서는 많은 양의 미국 달러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하여 미국은 무역수지 적자를 지속해야 합니다. 이것은 미국이 더 많은 수입을 통해 다른 나라에 달러를 공급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세계 경제가 성장하고 달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미국이 계속해서 무역수지 적자 상태를 유지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2. 미국의 국제 신용도와 달러 가치 : 반면에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계속 누적되면 미국 국제 신용도는 하락하고, 이는 달러 가치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달러의 국제 기축통화로서의 신뢰성이 약화될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은 무역수지 흑자를 유지하여 국제 신용도를 유지하고 달러의 가치를 안정시켜야 하나…이는 달러의 국제 유동성 공급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위의 2가지는 서로 모순된 결과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딜레마의 상황에 처해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결국 브레튼 우즈 체제에서 위의 모순점이 문제를 가져온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미국 달러를 금에 고정시키고, 다른 통화들은 달러에 고정되는 시스템이었기 때문에 미국의 무역수지가 적자로 유지되는 상태로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었으나 결국 금 태환이 가능한지에 대한 신뢰성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었습니다.
최근에는 금본위제가 아니기 때문에 미국은 무역적자를 유지하면서도 금과 상관없이 필요한 만큼 달러를 찍어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미국의 달러가 약세를 유지하면서 세계 경제가 성장하는 것과 연관이 있었던 것 입니다.
2020년 코로나 대확산 이후 미국의 엄청난 달러 유동성 공급 이후 전 세계는 자산가격의 폭등과 인플레이션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미국 연준은 수차례 금리인상을 통해서 이를 극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세계 달러의 유동성이 줄어들게 되면서 달러가 미국 연준으로 흡수되는 과정에서 지금 경제가 허약한 나라들은 모두 치명타를 입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제 금 시세는 최근 10년내 역대 최대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출처 : Naver Finance
2015~2016년 최저값 1온스당 1,198달러 대비 2배가 넘는 상황입니다. 무려 1온스당 2,454달러입니다. 금본위제를 실시하던 시기 1온스에 35달러였던 것에 비하면 무려 7,011% 상승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미국은 달러를 기축통화로 만들고 나서부터 브레튼우즈 체제 파기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그 이후에도 여전기 페트로달러 등 여러가지 활동을 통하여 기축통화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유로화, 위안화의 도전이 있지만 미국의 경제규모는 전세계 GDP의 약 26% 상당히 차지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은 달러화의 기축통화 지위는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재무부의 바이백(buyback) 프로그램은 이전에 이미 발행했던 국채를 다시 매입하는 것입니다. 아직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채권을 회수하는 것입니다. 바이백 프로그램을 왜 시행하는지, 바이백은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재무부의 바이백(buyback) 프로그램은 이전에 이미 발행했던 국채를 다시 매입하는 것입니다. 아직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채권을 회수하는 것입니다. 바이백 프로그램을 왜 시행하는지, 바이백은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바이백 프로그램 목적
미 재무부는 본인이 발행한 채권을 이름 그대로 (buy-back) 다시 사들이는 것입니다. 몇 가지 이유를 생각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국가 부채의 만기 구조를 조정하고, 재정운영의 유연성을 높이는 등 재정정책 관리의 목적이 있습니다.
둘째, 시장에 이미 거래 중인 국채에 대하여 유동성을 공급하는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국채를 너무 많이 발행하게 되면 금융시장에서 참여자들이 더 이상 국채를 살 수 없게 된다면 (즉, 유동성에 문제가 생긴다면) 이를 해소할 필요가 있습니다.
셋째, 재무부는 기존의 고금리의 채권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회수하고, 저금리의 채권을 발행하여 이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이는 물론 고금리에서 저금리로 시장 전체의 분위기가 바뀌는 경우에 실행이 가능합니다.
바이백을 어떻게 실행하는가?
우선 재무부는 바이백을 실행한다는 내용을 정하고, 사전에 공고를 합니다. 특정 만기의 국채, 즉 어느 시기에 발행하여 만기가 언제 돌아오는 국채인지, 대략적인 바이백 규모는 어떤지, 어느 기간 중에 사들일 계획인지 등등을 상세하게 공고하게 됩니다.
그 후에 기일이 되면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재무부의 입찰 요청에 응하여 가격을 제시할 수 있으며, 재무부는 가장 유리한 조건의 국채부터 우선적으로 매수하게 됩니다.
바이백 국채의 만기 대상에 따른 영향은?
미 재무부는 바이백, 사서 없애는 국채의 만기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위의 그림 표에서 보면 잔여 만기가 5년 미만인 국채, 지금 기준 2029년까지 만기가 있는 국채의 바이백 규모는 약 $6.5 billion 수준입니다. 총 $15 billion 규모와 비교한다면 약 43% 수준입니다.
나머지 57%는 더 장기인 국채를 바이백하는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만기가 많이 남아 있는 장기성 국채를 바이백 하는 경우, 장기 금리가 하락하게 됩니다. 장기금리가 하락한다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나, 기업 관련 대출 등 장기 자금을 필요로 하는 곳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이자율 곡선 (수익률 곡선) 평탄화가 되면서, 은행들의 이자로 인한 마진이 줄어들게 됩니다. 그러나 재무부가 장기 국채를 매수한다면, 이는 재무부가 장기금리를 낮추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에 경제에는 Positive Signal 로 해석될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단점은 주식 및 부동산의 가격 상승을 부추키는 요인이 되어 자산 버블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만약 재무부가 바이백을 할 때, 만기가 짧은 국채를 주로 많이 사들인다면 단기 금리가 하락하게 됩니다. 단기 유동성과 관련한 증대 효과가 생겨서 단기적으로 소비와 투자를 늘릴 수 있으나,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